살아서 돌아왔네요..ㅎㅎ

처음 출발할땐 원주대회때도 완보 못했는데 내가 과연 250Km를 할수 있을까?

기대반 걱정반이었습니다.

저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라서 완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코스마다 막판 8KM 정도 남기고 항상 너무 힘들고 발바닥이 아파서

길바닥에 주저 앉아서 대성통곡도 하고 주먹을 꽉쥐고 손바닥이

멍들기도 했지만..

그저 힘들기만 한게 아니라..

그 힘듦에 뒤에서 몰고가시고 앞에서 끌어주시고

앉으면 일으켜세워주신 고마운 분들의 배려와 사랑이

있었기에, 제주의 하얀 하늘과 푸른 바다, 검은 바위와 돌들이

초록의 나무와 이름없는 꽃들의 몸짓이 , 비바람이 함께

있었기에 행복하고 즐거운 여정이었습니다.

스무 살..국토순례의 꿈을...마흔이 넘어

이렇게 이뤘습니다.

제주도 순례를 하면서 제 꿈을 한 걸음 한 걸음

수놓듯 밟았습니다.

제주 대회에 참가하기를 망설였는데 참석 권유해준

군산걷기연맹 박지언 이사님 감사드립니다.

우연히 2일차 여정부터 함께 해주신 김경건님, 이훈세님, 이종구님

세 분이 안도와주셨으면 절대로 제 혼자 힘으로 완보 못했을거예요.

고맙고 존경하며 감사드립니다.

물집 치료해주신 원주 박남순 언니..고맙습니다.

걸음걸이 계속 지적해주셔서 엉치 아프지 않게

해주신 김유신 장군님..고맙습니다.

김단장님, 윤 행군 대장님, 지원대장님..

감사합니다. ^^V

제 이름 불러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제주에서의 행복한 시간들을

마음에 품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눈보신해서

건강하게 자알 생활하겠습니다.

함께하셨던 모든 분들...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하나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내년에도 제주에서 뵙길 소망합니다.^^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