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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회대회에 참가하여 시간에 관계없이 완보하신분들, 아쉽게 중도 포기하신분들...
모두 고생많이 하셨고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올해 처음 참가한 40초반의 남자 입니다.
보고 느낀점, 배운점도 많았지만 사실 많이 놀랬습니다.
이렇게 걷기에 열정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줄..
특히 50~60 남-여 분들께서 더 열정을 가지고 완보하시는 모습을 보니
참 대단하구나...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것을 실감했습니다..
또 좋았던 점은 초면인 사람들끼리 반갑게 인사하고, 서로 격려하는 모습이 너무 훈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번대회를 처음 참가하면서 기본상식으로만 참가했습니다.
20년전 군대에서 행군해본 이래 이렇게 장시간 걸어볼일도 없었고 해서 긴장하면서
준비했습니다. 나름 준비에 부족한점은 없었지만..걸으면서 제일 약점인 물집도 잘참고 이겨냈습니다만...70km정도 지나왔을때 생각지도 못했던 다리근육이 마비되는 고통을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몸상태도 좋았고 컨디션도 좋았고 초반부터 쭈욱 페이스도좋아서 내심 중급 이상 수준으로 완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그런데.. 근육통증은 저에게 크나큰 악제였습니다.. 걸을수록 점점 심해지고..초반, 중반 걸음 페이스보다 절반이하로 떨어져서
완보나 할 수 있을지, 여기서포기해야하나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순 없었습니다..
이제와서 포기한다는건 지금까지 고생해서 온것이 아깝기도 하고... 오히려 고통이 점점 심해질수록 마음을 굳게 먹고 끝까지 완보하겠다는 오기를 부렸습니다.다리를 거의 질질 끌다시피 하면서 비록 꼴지로 들어왔습니다만 결국 완보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완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경험 많으신 걷기 파트너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근육통증이 계속되자 그분께 피해될것같아 75km이후 부터 먼저 가시라고 하고혼자 걷기시작 했습니다. 정말 외롭고 힘들었지만,초반부터 근육통증이 계속될때 까지 초면인 저와 계속 같이걸어주시고 격려해주신 이번대회 5회째 참가하신 문희두(전주/60) 선생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제자신에 오기도보다도 그분의 노고를 생각해서라도 이겨내야겠다는 마음이 완보할 수 있었던 이유였던것 같습니다..
문희두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참가해서 이번대회보다 더 좋은결과를 내고싶습니다.
여러분도 내년대회에 재도전하시고 더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라고모두모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이번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시느라 애써주신 연맹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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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안
